한국 미술사 하면 교과서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이름, 고유섭. 그런데 그 분이 인천 출신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올해 82주기를 맞아 인천 중구에서 추모 문화예술제가 열립니다. 가기 전에 알아두면 더 잘 즐길 수 있는 것들, 질문별로 정리했습니다.

고유섭이 누구길래 추모제까지 열리는 건가요?

우현(又玄) 고유섭(1905~1944)은 한국 근대 미술사학을 처음 체계적으로 정립한 학자입니다. 일제강점기, 아무도 “한국 미술”을 학문으로 다루지 않던 시절에 고려청자, 불교미술, 조선 건축 등을 직접 발로 뛰며 기록했습니다. 인천 출생으로, 39세라는 짧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남긴 업적은 오늘날 한국 미술사 연구의 뿌리가 됩니다.

단순히 “유명한 학자”가 아닙니다. 그가 없었다면 우리가 지금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언어로 설명하는 방식 자체가 달랐을 수 있습니다. 인천이 그를 기억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행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진행되나요?

핵심 정보부터 정리합니다.

항목내용
날짜2025년 6월 20일(토)
장소인천 중구 용동 큰우물광장
주최우현전문예술단체 (6년째 이어온 추모 행사)
입장료무료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
구성식전 공연 + 추모식 + 설치 미술

행사는 크게 두 파트입니다. 식전 공연에서는 인천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색소폰 연주와 무용 공연이 열리고, ‘이든앙상블 남성중창단’의 무대와 신종택 행위예술가의 퍼포먼스도 이어집니다. 이후 엄숙한 추모식으로 마무리됩니다. 현장에는 우현 동상을 직접 제작한 고정수 조각가의 작품도 설치됩니다. 공연 보고 작품도 보고, 알차게 구성됐습니다.

용동 큰우물광장, 처음 가는데 어떻게 찾아가나요?

인천 중구 용동은 개항로·차이나타운과 가까운 구도심 지역입니다. 대중교통으로 가는 게 훨씬 편합니다.

  • 지하철: 인천 1호선 인천역 하차 후 도보 10~15분 거리입니다. 차이나타운 방향으로 걸어오면 됩니다.
  • 버스: 인천 중구청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이동.
  • 주차: 주변 주차 공간이 협소합니다. 가능하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행사 당일은 인천역 인근 차이나타운, 개항로 카페거리와 묶어서 반나절 코스로 즐기기 좋습니다. 어차피 같은 생활권입니다.

추모제만 보고 가기 아쉬운데, 주변에 뭐가 있나요?

용동 큰우물광장 주변은 인천 근대 역사의 핵심 지역입니다. 30분~1시간 반경 안에 다 있습니다.

장소특징도보 거리
인천 차이나타운국내 최대 차이나타운, 짜장면 발상지약 10분
개항로 카페거리근대 건축물 사이 카페·빵집 밀집약 10분
인천아트플랫폼근대 창고 개조 복합 문화공간, 무료 전시약 15분
자유공원인천 최초 서양식 공원, 전망 좋음약 15분

고유섭이 평생 연구한 한국의 미와 역사. 그걸 느끼기에 이 동네만큼 어울리는 곳도 없습니다. 추모제를 시작으로 주변을 천천히 걸어보세요.

더 자세한 정보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행사 세부 시간표, 공연 순서 등 변동 가능한 정보는 공식 채널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현장 상황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 있습니다.

행사 당일 날씨에 따라 야외 공연 진행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 전 날씨 확인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