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전시, 그냥 지나치기 아깝죠
주말에 뭔가 의미 있는 걸 하고 싶은데 딱히 떠오르는 게 없을 때 있으시죠? 저도 그랬어요. 그러다 우연히 들른 인천시립박물관에서 생각보다 훨씬 깊은 감동을 받고 나온 적이 있거든요. 이번엔 특히 더 눈길이 가는 전시가 열립니다. 동양화가 창운 이열모(1933~2016)의 작고 10주기를 기리는 기증특별전 ‘어지러이 푸르른… 필묵의 귀환’이 인천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거든요. 평생 우리 산천을 화폭에 옮기며 자신만의 필묵 세계를 구축한 화가의 삶과 예술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자리예요.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인천으로 이주해 학창 시절을 보낸 이열모 화가는 광복과 한국전쟁이라는 격동의 시대를 온몸으로 겪으면서도 붓을 놓지 않았어요. 지난해 유족들이 박물관에 기증한 작품과 유품 362점을 바탕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그의 예술 세계 전반을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단순히 그림 몇 점 걸어둔 수준이 아니에요. 한 사람의 일생을 담은 ‘아카이브’에 가깝죠.
전시 관람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들 4가지
무작정 가면 놓치는 게 생겨요. 이런 경우 많으시죠? 조금만 미리 알고 가면 관람 만족도가 확 달라집니다.
① 관람 기간과 장소를 정확히 확인하세요
이번 전시는 2025년 6월 16일부터 7월 12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려요. 기간이 약 4주로 길지 않으니 일정 미루다 놓치지 않게 미리 달력에 표시해 두세요. 박물관은 인천 연수구 청량로에 위치해 있고, 버스와 지하철 모두 접근이 편리합니다.
② 입장료와 운영 시간은 방문 전 꼭 확인하세요
인천시립박물관은 기본적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한 시립 기관이에요. 다만 특별전이나 기획전의 경우 별도 요금이 붙는 경우도 있으니, 방문 전 인천시 문화포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월요일은 휴관일인 경우가 많으니 이것도 꼭 체크하세요.
③ 동양화 문외한이어도 괜찮아요
“동양화는 어렵지 않나요?” 하시는 분들 많아요. 저도 솔직히 처음엔 그랬어요. 그런데 이런 기증특별전은 작품 하나하나에 화가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오히려 더 쉽게 다가와요. 전시 설명문을 천천히 읽으면서 작가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그림이 달리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아이와 함께 가도 좋고, 부모님과 함께라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돼요.
④ 기증 작품전이 갖는 특별한 의미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유족이 직접 박물관에 기증한 362점이에요. 판매나 전시를 위해 따로 관리되던 것이 아니라, 화가의 삶과 함께한 진짜 유품들이죠. 그래서 미완성 스케치, 습작, 메모가 담긴 유품까지 만날 수 있어요. 완성된 ‘작품’만이 아니라 한 예술가의 ‘과정’을 보는 셈이에요. 이런 기회는 흔치 않아요.
인천시립박물관, 이렇게 방문하면 더 알차요
박물관 전시 하나만 보고 오기엔 인천시립박물관 주변이 꽤 알차거든요. 알고 가면 반나절 코스로 딱 맞아요.
| 코스 | 내용 | 소요 시간 |
|---|---|---|
| 인천시립박물관 기획전시 | 창운 이열모 기증특별전 관람 | 약 1~1.5시간 |
| 박물관 상설전시 | 인천의 역사와 문화 전반 탐방 | 약 1시간 |
| 인근 카페·공원 산책 | 연수구 청량로 일대 도보 이동 | 약 30분~1시간 |
| 인천 개항로 방문(선택) | 근현대 문화 분위기 카페거리 | 이동 포함 약 1~2시간 |
이 코스대로라면 오전 11시에 출발해서 오후 4~5시면 여유 있게 마무리돼요. 아이가 있는 가족도, 데이트 코스를 찾는 커플도, 부모님 모시고 나들이 가는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인천 문화 전시, 어디서 더 찾아볼 수 있을까요
이번 전시처럼 인천 곳곳에는 생각보다 알찬 무료·저가 전시와 문화 행사가 자주 열려요. 그런데 정작 “어디서 찾지?” 하는 분들이 많으시죠. 아래 공식 사이트들을 즐겨찾기 해두면 놓치는 일이 없어요.
- 인천시 문화포털 — 인천 내 전시, 공연, 축제 정보를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요.
- 인천관광공사 — 관광 연계 코스나 특별 이벤트 정보가 정리되어 있어요.
- 대한민국구석구석 — 전국 문화 행사와 지역 여행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특히 인천시 문화포털은 월별 전시 캘린더가 있어서, 매달 초에 한 번만 훑어봐도 그달 문화 일정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요. 저도 매달 초에 한 번씩 들어가서 메모해두는 편이에요.
이번 창운 이열모 기증특별전, 단순한 동양화 전시라고 생각하고 넘기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한 사람이 평생 쌓아온 필묵의 세계가 인천시립박물관 한쪽에 고요히 펼쳐져 있어요. 바쁜 일상 중에 잠깐, 붓 한 획의 무게를 느껴보는 시간도 꽤 괜찮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