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결정을 읽고

개인적으로 몇몇 뛰어난 CEO들과 일을 해본 적이 있었다. 그때 그들에게서 느끼는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그들은 엄청나게 빨리 판단을 하고 그 즉시 실행해 옮긴다는 것이다. 어떤 사항에 대하여 보고를 하면, 그들은 보고를 듣는 중간에 벌써 전화 수화기를 들고 보고가 끝날 때쯤이면 벌써번호  담당자에게 다음 해당 사항을 지시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것이 진정한 CEO의 자질인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한 편으로 보면 너무나 과중한 업무량으로 인하여, 판단을 빨리하지 않고 지지부진 하게되면, 다음 일을 처리 할 수 없기 때문일 생긴 버릇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어떤 사안이든 듣는 즉시 판단하고 실행하고 기록하고 잊어버리는(?) 것이 그들의 생존법인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들이 빠른 판단이 또한 정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순간의 판단으로 기업의 승패가 갈리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빠르지만 적확한 판단을 해내는 능력, 그리고 추진력이 진정한 성공하는, 아니 실패하지 않는 CEO의 기본 덕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판단과 결정을 올바르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의 원제는 <How the wise decide.(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법)> 이다. 저자인 아론 산도스키와 브린 젝하우어는 하버드대에서 각각 최고의 강의상인 엘린영 상과, 경영대학원의 로버트제시 상을 수상한 MBA들로서, 제목과 같이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노하우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있다.


우선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남의 말을 듣고 판단하기 보다 직접 접하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 눈과 귀가 제1의 정보원’이라는 말처럼 발로 뛰어 현장을 직접 보는 것이 옳은 판단을 하는 가장 첫번째 조건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다음는 논쟁이다. 다양한 토론과 회의를 통해서 다른 이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들어주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마음을 여는 것이 옳은 결정을 내리는 두번째 조건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세번째는 용기라고 말하고 있다. 위험을 감소하고서라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 과감한 결단을 수반되어야할 것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네번째는 확고한 목표, 다시말해서 변하지 않을 비전이 제시되어야 옳은 결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목표를 확고히 설정해 놓으면, 결단의 순간마다 자신이 최초에 세운 비전을 생각한다면, 결단은 의외로 쉽게 내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음으로는 목적을 가진 경청과, 불투명한 결정의 폐기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모두 뼈가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들이니 책에서 직접 확인 해 보시기를… 디자인이나 내용이나 정말 강추할 만한 책이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가장 하고 싶었던 말 한 마디를 던진다. 의사 결정도 훈련으로 단련해놔야 한다는 말이다. 이 책이 남긴 명언이라 할 만하다.


“의사 결정 훈련은 근육 훈련과 같은 것이다”